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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 융의 심리학과 영성 : 기독교 영성과 분석 심리학의 접촉점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7-03
  • 조회 : 3862

기독교 영성과 분석 심리학의 접촉점 

 

기독교 영성 생활과 분석 심리학의 공통점은 인격의 발달과 변화를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다. 기독교 영성이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과의 밀접한 관계를 깨달아 자아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 변화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개성화 과정도 자아 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정신의 내면에 있는 더 영원하고 광범위한 세계를 품은 자기 원형을 깨달아 자아가 자기 원형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독교 영성에서 정화에 초점을 맞추어 영성 수련을 하는 것처럼 분석 심리학에서도 자아 중심성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신이 인격에 어두운 부분을 동화시키고 내면에 있는 신적인 중심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려고 무의식에 대한 탐구를 하는 것이다.두 과정에서 사람들을 궁극적인 경지로 이끌어 주는 것은 하나님이나 내면에 있는 신적인 중심이다. 사람들이 그의 삶에는 일상적이고 세속적인 차원과 다른 차원의 삶이 있으며 그 신적 중심이 우리 삶 전체를 이끌어 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중심과 하나가 되려고 하는 것이다. 

기독교 영성가들은 눈에 보이는 세계 이외에 다른 의미 세계가 있음을 보여 주었고 분석심리학에서도 정신의 분석을 통하여 그런 차원과 그런 세게의 실재를 보여 주고 있다.융에 의하면 신경증은 의식의 일방성 때문에 생긴다. 사람들이 현실에 적응하고 현식을 얻으려고 정신의 어느 한 가지 요소나 기능만 발달시킬 때 정신의 전체적인 균형이 깨져서 여러 문제가 생긴다.영성과정이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 살려는 과정이며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서 그들의 내면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하나님의 빛으로 조명되어 더 분명하게 드러나 그의 존재 자체를 지배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영성가들은 그들의 내면에 있는 하나님과 다른 부정적인 속성들을 정화시키려고 하였다.기독교 영성에는 첫째, 깨달음 둘째, 자기-초월, 셋째, 동경, 넷째 하나님의 은혜가 필수적이다. 첫째, 깨달음이란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눈에 보이는 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초월하는 세계가 있으며 그 세계만이 영원하고 우리 삶에서 의미 있는 세계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들의 내면에 신적 중심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힘만으로는 그 세계에 도달할 수 없지만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신적 중심에 의해서 그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자기 자신과 신적 중심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서 깨달아야 한다.기독교에서는 그 실재를 하나님이라 하였고, 융은 자기(self) 라 하였다.자기는 모든 신 요소들을 통합하고 있는 정신의 중심이고 정신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역동적인 요소이다. 

융은 “자기는 의식은 물론 무의식까지 포용하고 있는 중심이며 동시에 원주이다. --- 자기는 전체성의 중심인 것이다. 라고 주장하였다. 둘째, 자기-초월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그 세계에 대해서 깨달았다면 과거의 삶과 과거의 가치관을 벗어난 삶을 살아야 한다. 여태까지 살던 삶의 습관이나 다른 사람들이 사는 일반적인 삶의 모습에서 벗어나 그 전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동물적인 본성만 충족시키는 데 있지 않고 그것을 뛰어넘는 정신을 실현시켜야 한다. 본성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본성을 뛰어넘어 정신을 실현시켜야 한다. 셋째, 동경이 필요하다. 자기-초월적인 삶을 살려면 우리 삶에서 가장 의미 있고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삶을 살려고 동경해야 한다. 현실적인 삶에 머무르고 자기 자신에게 안주하려는 성향을 극복하고 그런 삶을 향해서 나아가려고 해야 한다. 넷째,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인간의 노력이나 의지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영성가들이 노력해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는데 그 모든 노력들을 포기한 순간 하나님이 그들에게 자신을 보여 주시는 것을 보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게 되고 감격이 생기게 된다.

융과 영혼의 추구융은 기독교 영성 신학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혼, 하나님, 하나님 체험이라는 개념들을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시하면서 기독교 영성 추구 과정에 현상학적 근거를 마련해 주었다.융은 인간의 삶에는 의식의 질서와 다른 차원의 질서로 이루어진 세계가 있으며 그 세계는 일정한 원리를 따라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그 차원은 수많은 종교 상징들을 통하여 나타났고 현대인들에게도 꿈의 상징들을 통해서 나타난다고 강조하였다. 융은 인간의 내면에서 모든 것들을 조정하는것은 정신 전체의 중심인 자기(self)이다. 자기는 사람들에게 의식과 무의식, 개인적인 삶과 집단적인 삶 지금 여기서의 삶과 생명의 근원과 관계되는 삶 사이를 이어주고 있는 그 사이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도록 작용한다. 사람들이 현실에 적응할 뿐만 아니라 생명의 참된 본질과 의미를 깨닫고 살도록 인도하는 것이다. 자기에는 강력한 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것이 작용할 때 강력한 정동에 사로잡힌다. 사람들은 자기의 투사상 앞에서 두려움과 떨림에 사로잡히고 그것을 체험하기 전과 다른 삶을 살게 된다.융은 종교에서 말했던 신은 자기의 투사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사람들은 절대 타자인 하나님에 대해서 알 수 없고 사람들이 하나님(God)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의 본체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있는 가장 강력하고 가장 탁월하며 가장 의미있는 요소인 자기 투사상이라고 주장하였다. 자기는 “사람들이 말하는 하나님(image of God) 또는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God-within-us) "이 된다. 사람들은 하나님 자체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의 내면에 있는 자기 원형을 통하여 하나님을 이해하고 하나나님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이다. 

융이 하나님 자체와 사람들이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을 구분했다. 융은 하나님 자체를 투사상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형상을 투사상이라고 했다.기독교 영성과의 관련에서 강조해야 할 것은 자기가 객관 정신이라는 점이다. 자기는 한 사람의 내면에만 존재하는 주관적인 요소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내면에도 있으며 모든 사람들을 뛰어 넘어 통합의 길로 인도하는 요소이다. 자기는 내재적이면서 동시에 초월적인 역동성이며 자아와 전혀 다른 타자라는 것이다.사람들은 자아(ego)와 자기(self)를 동일시하여 자신이 생각하거나 욕망하는 것을 절대시하지 말아야 안다. 

자기는 자아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내면에 자아의 욕망과 전혀 다른 더 큰 욕망이 있으며 그것을 따라서 살아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자신 안에 자아와 전혀 다른 차원인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자아의 욕망을 하나님의 뜻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 삶의 모든 잘못은 자아 중심성에서 생겨난다.융은 자아는 언제나 자기와 긴밀한 축을 유지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아는 너무 현실 세계에 몰두하여 삶의 뿌리와 생명의 원천에서 단절되어 실증적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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